분류 전체보기25 007. 붉은 모래바람 속에서 써 내려간 기록: STG Pipe Load Test의 추억 (TEST 이유, NOTE의 의미, TEST를 즐기세요.) 3/3 Pipe Load Test에 대한 대응 방안과 현장에서 발생된 다양한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1. TEST 이유도대체 Alstom는 이러한 Test를 왜 요구하는 것일까요?STG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STG Nozzle에 Pipe Load가 얼마나 가해지는지는 Stress Report의 계산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현장 상황에 따라 Nozzle에 걸리는 PIpe Load가 얼마든지 계산 결과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A사 입장에서는 연결되는 Pipe의 하중을 직접 확인해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EPC사의 다른 요구를 미리 차단하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EPC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공정 지연에 직면하게 됩니다. 향후.. 2026. 8. 11. 006. 붉은 모래바람 속에서 써 내려간 기록: STG Pipe Load Test의 추억 (설계와 시공, TEST 절차, 진짜 엔지니어) 2/3 1. 설계와 시공설계 도면과 데이터가 현장의 혼돈, 그리고 거친 역동성과 만날 때 비로소 숫자를 넘어선 엔지니어링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설계 담당자가 시공 테스트까지 직접 참여하나요?"현장에서 종종 받던 질문입니다. 사실 거창한 대의명분이나 철저한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과업이었고, 지시가 내렸을 때 저는 '이것저것 재기보다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인드로 현장에 발을 내디뎠습니다.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마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심정이었죠. 온갖 멸시와 질책, 차가운 무관심 속에서 끊임없이 설득하고 설명하는 과정은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경험은 향후 저를 더욱 견고한 엔.. 2026. 8. 11. 005. 붉은 모래바람 속에서 써 내려간 기록: STG Pipe Load Test의 추억 1/3 (Pipe Load Test, TG Pipe Load Test, Alstom사가 제시한 SPEC.) 1. Pipe Load Test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인생의 뼈대를 만들어준 업무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소 공사 현장으로 떠났던 첫 해외파견의 기억이 그렇습니다. 낯선 땅의 열기보다 더 뜨거웠던 것은 '처음'이라는 중압감, 그리고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던 현장의 고단함이었습니다. 당시엔 하루하루가 참 무겁게만 느껴졌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웃으며 안주 삼아 지인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고생스러웠던 시간조차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발효된 것이겠지요. 예전에 남겨두었던 기록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때보다 지금은 좀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하지만 정보는 더 깊고 자세히 감정을 담아 이 소중한 경험을 세상에 다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발전소 건설의 핵심인 Steam Turbi.. 2026. 8. 11. 004. 백척간두(百尺竿頭)의 끝에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용기, 새로움에 나아가다. 백척간두진일보 1. 새로움에 나아가다.살아가며 마주하는 '새로움'은 늘 두 얼굴을 하고 우리를 찾아옵니다.설렘이라는 화려한 얼굴 뒤에는, 슬며시 눈을 맞추며 웃고 있는 '두려움'이라는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익숙하고 잘하던 업무를 뒤로하고 완전히 낯선 영역으로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직장인에게, 그 두려움은 때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장벽처럼 다가오곤 합니다. 익숙함이 주는 아늑함에 안주하고 싶을 때마다 낯선 환경은 늘 우리를 시험대에 올려놓기 때문입니다.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랜 시간 몸담으며 손에 익었던 조선 CAD ADMIN 업무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직했을 때, 제게 주어진 역할은 Plant CAD ADMIN이자 3D Modeling Leader Engineer였습니다. 기존의 지식과 .. 2026. 8. 11. 003. 거대한 AI의 파도 앞, 직장인의 생존 로그와 인간 고유의 빛깔 1. 거대한 AI의 파도 앞요즘 산업 전반에 무서운 속도로 적용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체감하다 보면, 마음 한구석에서 서늘한 기운마저 느껴지곤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색한 문장을 출력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던 챗봇 수준의 AI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고,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던 추론과 기획, 심지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단계에까지 도달하여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도구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에 탄성을 질렀지만, 경이로움을 넘어선 이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두려움'이라는 단어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단순히 인간의 업무를 보조하는 유용한 수단의 단계를 지나,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과 존재 가치 .. 2026. 8. 10. 002. 적성이라는 환상을 넘어: 업무와 적성, 관점 바꾸기 그리고 일에 임하는 성실한 자세와 배려 1. 업무와 적성"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적성에 맞는가요?"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질문 앞에 선뜻 "네, 완벽하게 맞습니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나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에 딱 들어맞는 일을 찾아 매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자 삶의 큰 행운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수많은 직장인이 오늘도 "이 일이 정말 내 길이 맞을까?"라는 회의감과 고민을 가슴에 품은 채 출근길에 오릅니다. 오늘은 우리가 오랜 시간 막연하게 신봉해 온 '적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까지 수많은 선택의.. 2026. 8.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