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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건보료 최소화 커버드콜 전략

by DG 2026. 10. 22.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배당을 열심히 받아도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같이 올라가면 손에 남는 돈이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요. 저도 ISA와 연금저축계좌로 S&P 500, 나스닥 100에 투자하면서 현금흐름 구조를 고민해왔는데, 국내 커버드콜 ETF가 건강보험료 문제를 피하는 데 꽤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세금이 현금흐름을 얼마나 갉아먹는가

제가 직접 월급명세서를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 연봉 4,500만 원이라고 해서 매달 375만 원이 그대로 들어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종합소득세, 4대보험 등 각종 공제를 거치고 나면 실수령액은 훨씬 작아지죠.

여기에 부업으로 사업소득이 2,300만 원 정도 추가되면 세율이 24%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배당과 이자를 합친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순간, 세율은 35%까지 뛰어오릅니다.

여기서 핵심이 바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입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한 해 동안 받은 이자와 배당의 합계가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2,000만 원을 딱 1만 원만 넘어도 세율 구간이 통째로 올라가는 구조라서, 경계선 근처에 있는 투자자에게는 꽤 민감한 숫자입니다.

더 무서운 건 건강보험료(건보료)입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일 때는 건보료 추가 부담이 없지만, 2,001만 원이 되는 순간 약 8%의 건보료가 새로 붙습니다. 단돈 1만 원 차이로 연간 160만 원가량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지역가입자라면 기준이 1,000만 원으로 더 낮아져서 부담이 더 빠르게 찾아옵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약: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와 건보료가 동시에 붙어 실수령 현금흐름이 크게 줄어든다.

 

국내 커버드콜 ETF가 건강보험료에서 자유로운 이유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주식이나 ETF를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가로 얻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일정 가격에 팔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입니다.

미국 커버드콜 ETF(예: JEPI 등)에 직접 투자하면, 100만 원의 배당이 들어올 때 배당소득세 15%가 먼저 빠집니다. 그리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건보료 8%까지 추가로 붙어서, 실제 손에 남는 돈은 77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세금만으로 23%가 사라지는 셈이죠.

반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는 구조가 다릅니다. 배당소득세(15.4%)는 순수 배당금 부분에만 적용되고,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배당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실제 수치를 확인해봤더니, 타이거 배당 커버드콜 액티브의 경우 전체 분배금 중 배당에 해당하는 비율이 약 15% 내외, 나머지 85% 이상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효 배당소득세율이 약 2%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산정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건보료 걱정 없이 매달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건보료 부담을 피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요약: 국내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배당소득으로 분류되지 않아,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건보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주요 상품 비교

현재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상품은 총 48개이며, 이 중 국내 기초자산 기반은 12개입니다. 제가 여러 상품을 들여다보면서 특히 건보료 측면에서 눈여겨본 종목이 세 가지입니다.

순수 배당금 비중이 낮고, 옵션 프리미엄 수익 비중이 높은 상위 3종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 자산 규모 1조 2,184억 원. 배당률 약 14.3%(현재 기준). 최근 1년 분배금 중 순수 배당 비율 약 11~12%, 옵션 프리미엄 비중 88% 이상.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나금융 등 편입.
  •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 KODEX와 동일하게 코스피 200 기반. 배당률 19.2%(연초 투자 기준). 월평균 배당금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안정적인 흐름. 순수 배당 비중 약 11%.
  •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 삼성전자 우선주, 금융 배당주 편입. 배당률 17.4%. 편차가 크지만 최근 월 250만 원(1억 원 투자 기준)대 배당이 나오기도 했음. 액티브 운용이라 모니터링 필요.

위클리(Weekly)란, 기존에 월 단위로 진행하던 옵션 거래를 주 단위로 세분화한 방식입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프리미엄 수익도 높아지는 구조라, 최근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이 상품들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ATM(At The Money)은 현재 주가와 거의 같은 행사가격으로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방식이고, OTM(Out of The Money)은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매도해 주가 상승 여지와 프리미엄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입니다. 상품 이름에 이 네 가지 키워드가 조합돼 있다는 걸 알면, 커버드콜 상품의 구조가 훨씬 빠르게 읽힙니다(출처: 한국거래소).

요약: 건보료 절감 측면에서는 KODEX·RISE·TIGER 세 종목이 유리하며, 옵션 프리미엄 비중이 85% 이상으로 금융소득 산정 비율이 낮다.

 

절세 계좌와 일반 계좌, 어떤 선택이 맞을까

국내 커버드콜 ETF를 절세 계좌에 넣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 부분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배당소득세만 놓고 보면 일반 계좌 15.4%, ISA 9.9%, 연금저축 5.5% 순으로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과세이연 효과도 있어서 얼핏 보면 절세 계좌가 훨씬 유리해 보이죠.

그런데 문제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 부분입니다. 일반 계좌에서 국내 ETF의 매매차익은 비과세입니다. 그런데 ISA나 연금저축 같은 절세 계좌에서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도 동일하게 저율과세가 적용됩니다. ISA는 9.9%, 연금저축은 5.5%가 붙게 되는 거죠. 국내 커버드콜은 전체 분배금의 85% 이상이 옵션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절세 계좌에 넣으면 오히려 세금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연금저축에는 S&P 500과 나스닥 100, 금 ETF를 담고, ISA에는 반도체·빅테크 성장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일반 계좌에서 건보료 기준만 잘 관리하면서 굴리는 방식이 지금 상황에서는 더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가입자라면 기준이 1,000만 원으로 낮아지니까 순수 배당 비중을 더 세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짚어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커버드콜의 가장 큰 단점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꼽는 시각이 많습니다. 실제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 때는 옵션 매도로 인해 수익의 일부를 포기하게 됩니다. 올해 코스피 200이 75% 가까이 오르는 동안, 커버드콜 상품들의 주가 수익률은 30~42% 수준에 그쳤습니다. 성장 수익을 일부 내어주는 대신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받는 구조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요약: 국내 커버드콜 ETF는 절세 계좌보다 일반 계좌가 유리할 수 있으며,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효과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내 커버드콜 ETF는 건강보험료를 완전히 안 내도 되나요?

A. 완전히 면제되는 건 아닙니다.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건보료 산정 기준에서 빠지지만, 순수 배당 부분은 금융소득으로 잡힙니다. 그 순수 배당 금액이 2,000만 원(지역가입자는 1,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건보료 추가 부담이 없습니다. KODEX, RISE 같은 상품은 1억 원 투자 기준으로 순수 배당이 연 200~250만 원 수준이라,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도 기준을 훨씬 밑돕니다.

 

Q. 커버드콜 ETF는 원금 손실 위험이 없나요?

A.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초자산(코스피 200 등)이 하락하면 ETF 주가도 내려갑니다. 다만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하락을 일부 방어해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올해 4월 과세 이슈로 11.7%가 빠진 사례처럼, 일시적 외부 충격에도 주가는 흔들릴 수 있으니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현금흐름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Q. ISA 계좌에 국내 커버드콜 ETF 넣으면 절세 효과 있지 않나요?

A. 배당소득세 측면에서는 ISA가 9.9%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일반 계좌에서는 비과세인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ISA 안에서는 9.9%가 적용됩니다. 국내 커버드콜의 분배금 대부분이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세금 부담은 일반 계좌보다 오히려 높아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 본인 상품의 배당 구성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Q. KODEX, RISE, TIGER 중 어떤 종목이 가장 좋은가요?

A.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면 월별 편차가 작은 RISE, 배당금 총액 기준으로는 KODEX가 소폭 우위입니다. 주가 수익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TIGER가 올해 성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TIGER는 액티브 운용 특성상 편차가 크기 때문에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결론

투자 목적이 노후 준비인지, 내 집 마련인지, 아니면 지금 당장의 현금흐름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할 수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연금저축과 ISA로 장기 자산 축적을 하면서, 현금흐름이 필요한 시점에는 국내 커버드콜 ETF를 일반 계좌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속 순수 배당 비중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 숫자 하나가 건보료 부담 여부를 결정합니다. 화려한 배당률 숫자보다 배당 구성 내역을 먼저 들여다보는 습관, 이게 실제 현금흐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fdwGM5rNj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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